산학협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예전의 산학협력은 단순히 대학의 기술이나 인력을 기업에서 유치해 상품화나 직원 충원에 이용하는데 그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의 산학협력에 임하는 대학들의 자세는 훨씬 더 능동적이다. 아예 대학 자체적으로 유망한 기업을 발굴해 육성하기도 하고 이를 위한 펀드를 설립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업무를 전담하는 기술지주회사를 세우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는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을 사업화하고, 기술이전 및 자회사 설립을 통해 대학의 기술력과 수익성을 동반 성장시키는 기술사업화 전문회사다.
(출처=연세대 기술지주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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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에 대해서는 시제품 제작비를 지원하고, 특허출원을 위한 시험·인증 비용 등을 지원하여 연구실의 재정적인 부담을 줄이고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이외에도 창업 아이템 IR(기업설명) 제작 및 실험실 창업 멘토링 운영 등 사업화 초기 검증을 위한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연세대기술지주의 자회사로 창업한 경우, 송도캠퍼스와 신촌 캠퍼스 공학원 내 일부를 이용한 공간지원, 기술보증기금과 연계한 U-Tech 밸리 프로그램을 통한 기업의 초기 운영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발생한 수익을 통한 재투자를 하거나 증자 시 출자금도 지원 가능하다.
그리고 자회사 제품에 연세 브랜드를 활용하거나 연세 생활협동조합 매장에 자회사 제품을 입점하는 등의 마케팅 지원도 받을 수 있다. 그 밖에도 기술지주회사가 운용 중인 펀드를 통한 투자 지원, 산학협력과제 유치, 후속 R&D 연구사업 등 자회사의 기업 성장을 위한 후속 관리도 이루어진다.
(출처=연세대 기술지주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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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연세대기술지주는 2017년에 결성된 ‘YUTH 대학창업기업 개인 투자조합’, 작년 8월 말에 결성된 ‘연세대학교기술지주 대학창업기업 개인투자조합 YUTH 2호’와 올해 결성 예정인 ‘연세대학교기술지주 개인투자조합 YUTH 3호’등 총 115억 원 규모의 3개의 대학창업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바탕으로 작년 ‘2019 이공계 대학평가’의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 매출 부문으로 연세대기술지주는 자회사 총매출 약 316.6억으로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연세대기술지주는 공공기관 및 타 대학 기술지주회사와의 연계를 통한 유망 스타트업의 발굴 및 육성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는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를 희망하는 창업기업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S-HoldingsFund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발표했으며 여기에는 연세대 외에 고려대, 서울대, 숭실대, 한양대를 비롯한 서울 내 5개 대학의 기술지주회사가 참여를 확정했다.
본 프로그램에 지원한 스타트업은 5개 대학 기술지주회사의 투자 검토를 동시에 받을 수 있어 비교적 짧은 시간에 효과적인 투자유치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S-HoldingsFund 프로그램은 창업기업 모집 기간은 7/20일(월)부터 8/7일(금)까지 약 3주간이다. 사업의 세부 내용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각 대학기술지주회사 홈페이지 및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충용 기술지주회사 대표이사(산학협력단장)은 “기술지주회사는 연세대학교의 기술사업화를 전담하는 조직으로서 지속적인 사업화 성과와 연구개발 재투자를 통해 글로벌 TOP10의 기술사업화 기관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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