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바리니 여자배구 대표팀 감독 “내년 도쿄 목표는 일단 8강진출 리베로 공백, 모든 가능성 검토”
여자배구 대표팀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41·이탈리아)이 올림픽 개막(내년 7월 23일)을 1년 앞둔 23일 대한민국배구협회를 통해 이탈리아에서 소식을 전해왔다. 그는 올림픽이 연기된 것이 한국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표팀 주장 김연경(32)이 11년 만에 국내 복귀한 것도 반갑다고 했다. 친정팀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김연경은 국가대표 주전인 레프트 이재영(24), 세터 이다영 쌍둥이 자매와 팀에서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라바리니 감독은 “세터인 이다영, 리시브를 하는 이재영과의 연결 측면을 생각할 때 김연경이 흥국생명에서 뛰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김연경이 부담감이 큰 올림픽 직전에 한국에 있으면서 컨디션을 관리할 수 있게 된 것도 잘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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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란(36)의 은퇴로 생긴 주전 리베로 자리에 대해 라바리니 감독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자 한다. 이미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오지영(32·KGC인삼공사), 김연견(27·현대건설)은 다시 한 번 본인이 필요한 선수임을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해란은 12월로 예정된 출산 이후 선수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