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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농 육성 시급하다[내 생각은/정석윤]

입력 | 2020-07-24 03:00:00


대한민국이 초단기간 경제 10대 강국으로 도약한 중심에는 당시에 청년 세대였던 지금의 중장년 세대가 있다. 그러나 지금 한국 청년들의 미래는 청년실업으로 암울하고 불투명해졌다. 이에 대한 해답은 미래 먹거리 산업의 보고인 농업, 즉 청년 창업농 육성에서 찾을 수 있다. 청년 창업농 육성정책은 청년실업률 해소뿐 아니라 농가 경영주의 고령화에도 대응해 농업 인력구조를 개선하고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이 되기도 한다. 농협과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련 기관들은 농촌 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지난해부터 ‘청년농부 2000명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까지 청년농부 2000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농업 기반이 없는 이 땅의 청년들에게 토지를 임대해 수익을 공유하는 농업 주주사업, 청년농부 일자리 사업인 월급 받는 청년농부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등 다양한 방식이 제시돼 청년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년 창업농들의 영농 정착을 지원하면 농촌 인력의 고령화와 후계 인력 급감 등 농업과 농촌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다. 여기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첨단 농업 교육을 더하면 농업 부문에서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팜 혁신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이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농가 인구와 심각해지는 고령화의 해법이다. 최근에도 청년 창업농 교육을 진행하면서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이 땅 청년들의 절실함을 발견했다. 기성세대들이 나서서 이들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정석윤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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