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이어폰을 사용한 뒤부터 이런 일은 없어졌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노트북에 연결한 뒤 움직이는 것도 편해졌다. 전화통화 중 다른 일을 하기도 편해졌다. 이제는 출퇴근길 대중교통에서 유선이어폰을 쓰는 사람을 발견하는 게 더 드문 일이 된 듯 하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출하량은 약 1억2000만 대로, 올해는 2억3000만 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빠르게 성장 중인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제품은 콩나물 모양의 애플 에어팟이다. 강낭콩처럼 생긴 삼성전자의 갤럭시 버즈플러스가 그 뒤를 쫓고 있다. 또 1~2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저가 제품을 찾는 사람을 위한 시장도 조성돼 있다.
광고 로드중
● 살균, 음량조절 등 강점
다른 무선이어폰에는 없는 자외선(UV) 나노 살균 기능을 갖고 있다. 이어버드를 마카롱 모양의 케이스에 넣고 닫기만 하면 된다. 내부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를 통해 자동으로 살균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5분만 넣어두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이 99.9% 제거되다”고 설명했다. 운동 중 착용해 땀이 묻거나 다른 사람과 이어폰을 공유했을 때 느낄 불편함을 덜어줬다.
광고 로드중
● 독창성 떨어지는 이어폰 디자인은 아쉬워
하지만 마카롱 케이스에 비해 애플의 에어팟과 비슷해 보이는 콩나물 모양 이어버드 디자인은 독창성 면에서는 떨어졌다. 또 에어버드의 헤드부분에서만 터치가 인식되기 때문에 전화를 받거나 음량 조절을 위해 터치할 때마다 의식해서 신경써야하는 부분도 아쉬웠다.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후발주자임에도 저렴한 편은 아니다. 톤프리의 출고가는 19만9000원으로 전작인 톤플러스프리(25만9000원)와 애플 에어팟프로(32만9000원)보다는 저렴하다. 하지만 갤럭시버즈 플러스(17만9000원)보다는 2만 원 가량 비싸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