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열린 철인3종 최숙현 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 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0.7.20 © News1
광고 로드중
소속 팀에서 가혹행위를 호소하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최숙현 선수의 사건과 관련해 시민단체가 대책위원회를 발족해 당국의 진상조사 활동을 감시하고 대안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인3선수 사망사건 진상조사 및 책임자처벌, 스포츠 구조개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를 출범하고 이같이 밝혔다.
강신하 민변 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은 “자격증도 없는 닥터가 폭력을 휘둘러도 문화체육위원회 등 국가조직은 폭력을 방치하고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후 사건 축소에 급급했다”며 “2019년 1월 쇼트트랙 선수들에 대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이후에도 체육계는 똑같다”고 공대위 출범 취지를 밝혔다.
광고 로드중
허 대표는 “만약 스포츠계가 변화의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이 문제가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면 제 2의, 제 3의 최숙현이 나타난다”며 “이제 스포츠계 내부의 자성과 변화를 체육인들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스포츠 폭력 종식과 근본대책 마련을 위해 민변문화예술위원회, 스포츠인권연구소, 다산인권센터 등 40여개가 넘는 시민단체가 모여 조성됐다.
이들은 문체부 특별조사단과 국회 청문회 등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활동을 감시하고, 정부 차원의 대책에 대해서도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육계 폭력과 성폭력 근절을 위해 SNS 등으로 캠페인을 펼칠 방침이다.
이들은 22일 국회에서 예정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최 선수 관련 인권청문회에 던질 질문들도 이날 발표했다.
광고 로드중
이들은 청문회에서 Δ수십년 동안 반복해서 바뀌지 않은 스포츠 인권 학대 관행을 바꿔야 하며 Δ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최 선수 사망에 책임지고 사퇴해야 하며 Δ문체부와 대한체육회가 그동안 선수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답해야 하고 Δ문체부 특별조사단은 활동 상황을 공개할 것을 물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