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재개 앞두고 가벼운 몸놀림, 최근까지 둔한 모습 ‘뚱써니’ 별명 시즌 중단기 감량으로 전성기 연상
31일 리그 재개를 앞두고 미국 올랜도에서 훈련 중인 카멜로 앤서니(왼쪽 사진). 코로나19 휴식기 동안 약 5kg을 감량하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오른쪽 사진은 감량 전인 지난해 12월의 모습. 사진 출처 포틀랜드 트위터·AP 뉴시스
최근 올랜도에서 팀 훈련 중인 앤서니는 데뷔 초 모습을 연상케 하는 날씬한 스타일로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다.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미국 현지 언론은 “이번 여름 앤서니의 새 별명은 ‘스키니(Skinny·마른, 저지방의) 멜로’”라며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앤서니의 프로필상 몸무게는 109kg.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둔한 몸놀림으로 실제 체중은 훨씬 더 많이 나갔을 것이라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다. 미국에서는 칼로리가 높은 도넛을 좋아하는 그의 모습을 빗대 ‘도넛맨’, 국내에서는 ‘뚱써니’(뚱보+앤써니의 합성어)라는 조롱이 나왔다. 왕년의 득점왕(2012∼2013시즌)이지만 둔한 모습으로 수비에서의 기여도가 떨어지자 최근에는 소속팀 찾기에도 애를 먹었다. 강제 은퇴 위기까지 몰렸던 앤서니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가까스로 포틀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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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