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훈련은 연기-축소 필요성 주장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약품, 식량 등 인도적 물자를 물물교환 방식의 교역으로 북한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연기 또는 축소 필요성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1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협력과 함께 약품, 식량 등 인도적 물자에 대한 물물교환 방식의 ‘작은 교역’과 같은 상호 호혜적 방식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북 인도적 지원과 함께 대북제재를 비켜갈 수 있는 물물교환 방식으로 남북 교역을 병행하자는 구상이다.
이 후보자는 “남북 간에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어떠한 정치적, 안보적 계산 없이 중단 없는 협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상봉은 정치적 상황과 관련 없이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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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자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관점에 앞서 접경지역 주민의 생명, 안전, 재산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오혁 hyuk@donga.com·최혜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