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조상우 같은 기간 8세이브 올려 강속구 시너지로 상대 추격 봉쇄
지난달 23일 부상 중이던 안우진(21)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키움은 안우진-조상우로 이어지는 ‘강속구 듀오’를 보유하게 됐다.
이들이 내는 시너지 효과는 대단하다. 앞선 상황에서 8회 안우진이 평균 시속 150km가 넘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상대 타선의 혼을 빼놓는다.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등판해 150km를 넘나드는 공으로 승리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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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각 팀은 불펜 수급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10개 팀 중 가장 탄탄하다고 평가받는 KIA의 구원 평균자책점도 4.49에 불과하다. 올 시즌 선두인 NC의 구원 평균자책점은 6.40으로 ‘꼴찌’다.
안우진은 올 시즌 평균 152.1km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있다. 한때 150km대 중반의 공을 뿌리던 조상우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은 149.1km다. 구속은 다소 느려졌지만 다양한 변화구를 함께 구사하며 완급 조절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는다. 팀을 2위까지 끌어올린 ‘광속구 듀오’는 독주를 꿈꾸는 NC도 넘보고 있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