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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멋진 신세계, 21년간 가장 많이 팔린 SF소설”

입력 | 2020-07-16 03:00:00

2위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김초엽 ‘우리가 빛의 속도…’ 6위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지난 21년간 자체 SF(과학소설)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사진)가 가장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알라딘에 따르면 1999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판매한 SF 중 디스토피아를 다룬 ‘멋진 신세계’가 판매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테드 창의 ‘당신 인생의 이야기’, 3위는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순으로 나타났다. 김초엽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6위를 차지해 국내 SF로는 상위 20위 안에 유일하게 들었다. 이 작품은 국내에서 10만 부 넘게 팔리며 올 상반기 가장 많이 나간 SF이기도 하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잠’ ‘제3인류’ ‘고양이’ ‘죽음’ ‘타나토노트’ 등 5권을 상위 20위 안에 올렸다. 이 밖에 아서 C 클라크, 필립 K 딕, 어슐러 K 르귄, 커트 보니것 같은 SF 거장을 비롯해 ‘마션’(5위)의 앤디 위어 등 신예 작가 작품도 선정됐다.

알라딘 자체 SF 시장도 2011년 상반기 대비 올 상반기에 5.5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딘 측은 “20대의 SF 구매 비율이 1999∼2009년은 전체의 3.5%에 불과했으나 2010∼2019년 19.3%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