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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구직급여 1조1100억… 5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

입력 | 2020-07-14 03:00:00


6월 고용보험 가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구직급여 지급액은 5개월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내놓은 ‘6월 고용행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1387만1000명으로, 5월 1382만 명에 비해 5만 명 이상 늘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한 3월 이후 고용보험 가입자가 늘어난 것은 처음이다. 고용부는 “6월 들어 일자리 감소가 멈추고 반등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자리 수) 저점을 확인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연도별로 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 폭은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다. 6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해 6월 대비 18만4000명(1.3%) 늘었다. 매년 6월 기준으로 카드 대란이 터졌던 2003년 6월의 13만3000명 증가 이후 17년 만에 가입자 증가 폭이 가장 작다.

한편 6월에도 구직급여 지급액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6월 지급액은 1조1103억 원으로, 전년 동월(6816억 원) 대비 62.8% 증가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6월 10만6000명에 달했다. 구직급여 지급액은 2월 이후 매월 최대치를 경신해 5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