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테크노밸리 조성 내년 개시 첨단 기업 모으고 주거지 함께 조성… 제3판교에 500여 기업 입주 예정 일산은 AR-VR 기업 대거 유치… 용인에는 275만㎡ 플랫폼시티 추진
도 관계자는 “도시계획부터 첨단업종만을 모아 이들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힘썼다”며 “판교테크노밸리가 성공적 산업단지 모델로 자리를 잡자 판교신도시는 양질의 일자리와 주거가 복합된 자족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현재 계획 중인 성남 제3판교, 양주, 고양 일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와 용인 플랫폼시티 등 5곳을 2022년까지 단계별로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 도는 이런 계획을 담은 ‘민선7기 후반기 도시주택분야 정책 운영방향’을 12일 공개했다. 홍지선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주택 공급과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지역별 특성을 살린 산업단지를 조기 착공하기로 했다”며 “삶과 일터가 공존하는 자족도시가 완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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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행정안전부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도 속도를 낸다. 고양시 관계자는 “차별화된 사업계획, 경쟁력 높은 입지 여건 등으로 IT, BT 등 260개 기업이 입주의향을 밝혀 심사를 원활히 통과했다”며 “사실상의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실시계획인가만 남았다”고 말했다.
시는 하반기 안에 지장물조사를 완료 후 보상 절차를 진행해 내년 하반기에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85만여 m²에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산업, 방송영상콘텐츠 사업 등 차세대 혁신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용인 보정 마북동 275만7186m²의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용인플랫폼시티도 2022년 착공을 목표로 인허가 절차를 진행한다. 최근 도시개발구역 지정 개발계획 수립을 위해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공람서류를 보기 힘든 시민들의 불편을 덜고 현장에서 주민 토지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주민소통·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에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실시계획인가를 거친다. 첨단지식산업용지에는 GC녹십자를 존치하고 IT, BT 중심의 첨단기업과 연구시설 등을 유치한다.
수년 동안 예산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광명시흥테크노밸리사업 조성도 기대된다. 이 사업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245만 m²의 규모에 2조4000억 원을 들여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 4개 단지를 만드는 사업이다. 6월부터 8000억 원 규모의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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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테크노밸리도 24만4000m²의 용지에 섬유·패션·전기·전자 등 업종의 기업을 유치한다. 산업단지 개발계획 수립 등 올해까지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2022년 공사를 시작한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