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의 ‘영웅’으로 불리는 백선엽 장군이 지난 10일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故 백선엽 장군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20.7.11/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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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밤 향년 100세로 별세한 6.25 전쟁의 영웅 백선엽 장군을 추도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아산병원에는 12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등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이 줄을 이었다. 노 실장은 방명록에 “한미동맹의 상징이시고 한국군 발전의 증인이신 백선엽 장군을 애도합니다”라고 썼다.
앞서 11일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도 빈소를 찾아 예를 다해 고인을 추모했다. 해리스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에 “지도자이며 애국자였던 백 장군은 현대 한미동맹 구축을 주도했다”면서 2018년 고인의 생일 파티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로버트 에에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도 “백 장군은 오늘날 한미동맹을 구체화하는데 믿을 수 없는 공헌을 했다. 진심으로 그리워할 영웅이자 국가의 보물”이라는 애도 성명을 발표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등 군 수뇌부와 군 원로 등 예비역 인사들의 조문 행렬도 줄을 이었다. 고인은 15일 육군장으로 영결식을 치른 뒤 대전국립현충원 제2장군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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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신규진기자 new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