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동남아시아의 온라인 스트리밍(OTT) 업체 훅(HOOQ)의 스트리밍 관련 소프트웨어 자산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쿠팡이 싱가포르 통신사인 싱가포르텔레콤과 소니픽처스, 워너브라더스가 합작해 만든 OTT 업체인 훅의 자산을 인수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훅은 싱가포르와 필리핀, 태국, 인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해오다 넷플릭스와의 경쟁에서 밀려 올해 3월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4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블룸버그는 “쿠팡이 이번에 훅의 자산을 인수한 것은 글로벌 e커머스 업체들의 플랫폼 경쟁력 확장 추세와 맞물린 행보”라고 풀이했다. 아마존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를 추격하고 있고, 2014년에는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를 인수하기도 했다. 중국 텐센트도 지난달 말레이시아 OTT 업체 ‘아이플릭스’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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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