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숙박 텐트, 쓰레기 문제 탓
‘장기 숙박 텐트’(일명 장박텐트)가 극성인 울산 동구 주전해변 가족휴양지가 다음 달 유료화된다.
울산 동구 등에 따르면 주전해변 가족휴양지 부지를 관리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 달 유료화를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유료화 대상은 울산 동구 주전동 714-4 일원 5976m² 가운데 주차장과 체육시설 부지를 제외한 2300m²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20일경 입찰공고를 낸 뒤 다음 달 3일 입찰할 예정이다. 임차료는 연간 850만 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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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부지는 국유지여서 동구는 단속 권한이 없었다. 해당 부지 관리 주체인 한국자산관리공사 역시 강제 철거 등의 권한이 없다. 이 때문에 동구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협의를 거쳐 다음 달부터 유료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동구 관계자는 “해변 가족휴양지가 유료화되면 장박텐트 대신 일반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