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용’ 어디서나 살수 있어… 1장 1500원 가격도 떨어질듯
12일부터는 보건용 마스크를 수량 제한 없이 어디에서나 살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마스크 생산량 증가로 수급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공적 마스크 제도’를 11일부로 종료한다”고 7일 밝혔다. 공적 마스크 제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월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면서 도입됐다. 처음엔 일주일에 1인당 2장만 살 수 있게 했다가 4월에 3장으로, 6월 들어서는 1인당 10장으로 구입 가능 양을 늘렸다.
공적 마스크 제도 폐지에 따라 12일부터는 기존 공적 마스크 판매처(약국, 농협하나로마트, 우체국) 이외에 마트,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도 수량 제한 없이 보건용 마스크를 살 수 있게 된다. 제도 폐지 전인 8∼11일에는 공적 마스크 판매처에서 보건용 마스크를 무제한으로 살 수 있다. 식약처는 “생산량 증가로 현재 일주일에 1억 장 이상의 마스크가 생산되고 있고 두 차례에 걸친 구매량 확대 조치에도 수급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공적 마스크 제도를 종료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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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시장 공급 체계를 유지한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 생산량은 6월 첫째주 37만 장에서 이달 첫째주 3474만 장으로 늘었다. 69개 업체 140개 품목이 허가를 받아 생산 중이고, 55개 업체가 허가 신청 절차를 밟고 있다. 식약처는 현재 생산 증가 추세가 이어지면 7월 말 정도에는 공급이 시중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