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소속의 황희찬이 7일 오전 한국으로 들어왔다. 워낙 좋은 성적을 거둬 여느 때 같으면 ‘금의환향’ 분위기를 낼 수 있었겠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조용히 입국, 곧바로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하지만 조만간 왁자지껄 행복하게 떠들 수 있는 낭보가 축구팬들에게 전해질 전망이다.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행이 곧 발표된다.
황희찬 측은 7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황희찬 선수가 오늘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탈 없이 잘 도착했다. 한동안 자가격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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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지난 6일 오전 오스트리아 발트 슈타디온에서 열린 LASK 린츠와의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2라운드 최종전에 출전, 3-0 승리에 일조하면서 2019-2020시즌 일정을 모두 마쳤다.
잘츠부르크는 22승8무2패로 정규리그 7연패 대업을 달성했고 황희찬은 정규리그 11골12도움,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 16골 22도움이라는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시즌 중반부터 빅리그 이적설이 제기됐던 황희찬은 막바지에 이르러 다양한 클럽들과 연루됐는데 최종적으로는 잘츠부르크와 ‘자매구단’ 격인 독일 라이프치히로 가닥이 잡혔다. 이미 독일 현지 언론들은 라이프치히행을 확정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황희찬 측도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황희찬 측 관계자는 “구단 차원에서 발표 타이밍을 조정하는 것 같다”면서 “그리 머지 않은 시일 내에 공식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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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라이프치히 구단으로의 합류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구단과 조율 중”이라면서 “일단 시즌이 끝났으니 국내에서 충전 시간을 가질 것”이라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