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층에서도 '잘못했다' 43%, '잘했다' 46%로 팽팽 통합당 지지층 74% '잘못' vs 與 지지층 56% '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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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중 절반 이상은 더불어민주당이 18곳의 상임위원장 중 17곳을 독식한 데 대해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한 공감대를 조사한 결과 ‘여야 간 합의 관행 무시 등 잘못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이 50.7%로 다수를 차지했다. ‘집권당으로써 책임정치 실현 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8.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0.7%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9일 미래통합당과 협상이 결국 결렬되자 교섭단체와 국회 부의장단과의 협의가 필요한 정보위원장을 제외하고 17곳의 상임위원장을 민주당 몫으로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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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야권에 대한 지지가 강한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잘못한 일’이라는 평가가 69.3%로 가장 높았다. 서울(54.2%), 부산·울산·경남(53.2%)에서도 부정평가가 많았다. 반면 경기·인천(잘못한 일 48.1% vs 잘한 일 41.8%)과 대전·세종·충청(41.6% vs 42.4%) , 광주·전라(41.1% vs 45.7%)에서는 두 응답이 비슷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에서는 잘못했다는 비율이 50%대로 나타났다. 진보층에서도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이 43.1%,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6.0%로 긍정평가가 높지 않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통합당 지지자 중 74.3%는 잘못한 일이라고 평가했지만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 중 52.6%는 잘한 일이라고 평가하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에 57.7%가 공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만1094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6%)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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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