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건강하다"고 믿는 응답자 40%, 바이든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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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에서 격돌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데 무리가 없을 만큼 건강하다고 믿는 유권자는 10명 중 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바이든 전 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며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24일(현지시간) 발표된 폴리티코-모닝 컨설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의 유권자들은 두 후보의 건강이 비슷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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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74세, 바이든 전 부통령은 77세로 두 사람 모두 고령이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 된다.
현 대통령의 건강이 좋거나 매우 좋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40%로 집계됐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건강하거나 매우 건강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9%였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지난주 웹사이트를 런칭하면서 바이든은 인지기능 저하가 있다고 공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슬리피 조(졸린 조)’라는 별칭을 쓰며 그를 조롱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 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계단을 몸이 불편한 것처럼 엉금엉금 내려오거나 물잔을 드는 것을 어려워하는 장면이 포착돼 건강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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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컨설트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 연구 책임자인 카일 드롭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를 바라보는 시선은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갈렸다. 다수의 공화당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 매우 좋다고 봤지만, 민주당에서는 같은 질문에 3%만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