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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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6월 4~7일) 우승으로 ‘천재 소녀의 완벽 부활’을 알린 김효주(25·롯데)가 시즌 두 번째 우승에 재도전한다. 지난 주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 유소연(30·메디힐)과 명품 승부를 연출하며 1타 차 준우승을 차지했던 가파른 상승세를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효주는 25일부터 경기 포천힐스CC(파72)에서 나흘간 펼쳐지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0’(총 상금 7억 원·1억4000만 원)에 출격한다. 유소연을 비롯해 고진영(25·솔레어), 김세영(27·미래에셋), 이정은6(24·대방건설)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다른 선수들이 대부분 휴식을 선택한 가운데 김효주는 소속사인 YG스포츠가 대행을 맡은 이 대회 출전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지난 5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뚫고 전 세계 최초로 재개된 가운데 김효주는 5개 대회(악천후로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한 S-OIL 챔피언십 포함)에 모두 나서 KLPGA 챔피언십(공동 4위),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우승), 한국여자오픈(준우승) 등 3개 대회에서 톱5에 들었다. 3억2454만2207원으로 상금랭킹 1위, 159점으로 대상 포인트 3위, 68.4167로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는 등 각 부문 상위 랭킹에 골고루 이름을 올렸다. 동계 훈련을 통해 몸을 불리며 파워를 장착한 김효주는 늘어난 비거리에 정확도까지 높아져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린적중률 도 84%로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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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를 견제할 대항마로는 ‘디펜딩 챔피언’ 조정민(26·문영그룹)을 꼽을 수 있다. 조정민은 “체력적인 부분과 스윙 등 여러 능력치를 끌어올렸기 때문에 준비한 요소들을 조합해서 다시 한 번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정민 외에도 E1 채리티 오픈에서 우승을 했던 이소영(23·롯데)과 KLPGA 챔피언십 트로피를 차지했던 박현경(20·한국토지신탁), 2016~2017년 이 대회 연속 우승자 오지현(24·KB금융그룹) 등 실력파 국내 선수들이 출전한다. 지난해 6관왕을 차지했던 최혜진(21·롯데)은 컨디션 조절 차 불참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