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약품비 지출액, 2017년 1조898억원, 5년새 3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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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허가를 받은 신약이 연평균 47.5개로 나타났다. 이 중 4분의1에 해당하는 24.7%는 항암제였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8일 보건복지 ISSUE & FOCUS 제 387호를 발간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2007~2018년 국내 허가 신약의 특성과 지출 동향을 주제로 연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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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적 혁신성과 관련해 분석 대상 신약 570개 중 44.7%가 미국 FDA의 우선심사(PR) 대상에 올랐고, 27.5%가 프랑스 HAS로부터 치료적 효과 개선이 인정되는 1~3등급을 부여받았다.
건강보험 등재 현황을 보면 2019년 5월 기준 분석 대상 570개 중 383개(67.2%)가 급여 등재됐다. 2013~2015년 허가 신약은 70% 이상 등재됐다. 항암제는 141개 중 99개(70.2%)가 등재돼 전체 신약에 비해 등재율이 높았다.
건강보험 약품비 지출액은 2012년 3925억원에서 2017년 1조898억원으로 증가했다. 특히 항암제 신약에서 위험분담약제의 약품비는 2014년 27억원으로 전체 항암제 신약 약품비의 3.3%에 불과했으나 2017년 756억원, 36.1%로 급격히 증가했다.
연구를 진행한 박실비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건정책연구실 식품의약품정책연구센터장은 “신약이 신규 등재된 후 의료기관에서 채택되어 사용되기 시작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면서도 “신약이 증가하고 있으나 기존 약에 비해 임상적 효과 개선이 인정되는 약은 일부에 그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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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