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수 춘천시장 촉구
토양 오염이 확인된 강원 춘천시 옛 미군기지인 캠프페이지에 대해 춘천시가 국방부에 전면 재조사와 정화를 촉구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방부는 현 소유자인 춘천시가 오염 원인과 부실 정화를 증명해야 한다고 하지만 이것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명백히 국방부가 적극 나서서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페이지는 2005년 미군이 반환한 뒤 국방부가 한국농어촌공사에 의뢰해 2009∼2012년 195억 원을 들여 토양 정화작업을 마쳤다. 그러나 최근 문화재 발굴 조사 중 토양 오염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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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춘천시는 명백한 부실 정화라며 국방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오염 원인과 부실 정화 증명에 대한 책임을 춘천시에 돌렸다. 또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 제시 후 법적 절차에 따라 재조사 및 정화비용 청구가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