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중인 대한항공 747-8i 기종
인천국제공항 정비 격납고 세척장에서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보잉 747-8i 차세대 항공기 동체 및 엔진 세척작업을 하고 있다. 박영대 기자
지난 2010년 4월에 도입돼 3명의 대통령과 함께했던 747-400기종은 임무를 마치고 대한항공으로 복귀한다. 다만 새로 선정된 1호기의 외장과 내부 공간 세팅을 마치고 임무에 투입되는 내년 11월까지 1년 9개월 더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 1호기로 사용중인 보잉 747-400 기종. 청와대 사진기자단
8i는 보잉의 최신 대형기종 747-8시리즈의 여객형 모델이다. 자매 모델로는 화물형 747-8F가 있다. 747-400보다 동체는 5.6m, 날개는 3.5m가량 길다. 국제 민간항공기구에서 항공기 크기로 나눈 등급 가운데 가장 큰 F등급이다. 같은 등급으로는 에어버스의 A380이 있다. 크기가 커져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이 제한된다.
공군 1호기가 국내에서 주로 이용할 성남공항에는 지난달 같은 기종의 카타르 국왕 전용기가 이착륙한 적이 있다. 김포공항도 몇 해 전 F등급의 항공기의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유도로 확장공사를 진행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탑승한 공군 1호기가 지난 2018년 9월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2018.9.18 / 원대연 기자
대한항공 정비격납고에서 공개한 화물전용기 B747-8F(왼쪽)와 B777F. 박영대 기자
보잉은 가성비가 떨어져 고객들로부터 외면을 받는다는 이유로 747-8i를 단종했으나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화물형 8F는 계속 생산 중이다. 대한항공에는 747-8i 마지막 생산 기체(번호 HL7644)가 2017년 8월 도입됐다. 정부는 공군 1호기의 조건으로 5년 이내 도입 기종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져 이 기체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의 자기 미국 에어포스 1 으로 선정된 747-8i가 개조작업을 기다기로 있다. / 사진출처 구글
일본 총리 전용기 / 사진 출처 트위터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