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깨고 선발 출전 ‘힐킥 선제골’ 11분후 상주에 골 허용 첫승 놓쳐
프로축구 대구가 2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상주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부상 중인데도 전격 투입된 에이스 세징야의 환상적인 힐킥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비겼다. 3무 1패(승점 3점)를 기록한 대구는 9위에 머물렀고, 상주는 2승 1무 1패(승점 7)로 3위를 유지했다.
경기 직전까지만 해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인해 3라운드 경기에 빠진 세징야의 결장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병근 감독대행은 몸 상태가 80% 정도밖에 회복되지 않은 세징야를 선발 명단에 포함시키며 첫 승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세징야는 후반 24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영웅이 될 뻔했지만 골대를 강하게 때리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대구는 종료 직전까지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상주의 수비벽에 막혔다. 3연승을 노린 상주도 후반 문창진과 이근호를 교체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