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은 최근 긴급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를 기획한 이규강 사무국장은 “코로나19 관련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소벤처기업부에 지원을 제안할 것이다”고 했다. 사진제공|펫뉴스
■ 코로나 타격 받은 업계 구하기 팔 걷었다
피해 상황 등 긴급 설문조사 착수
요구 사항 취합해 중기부와 논의
정부 생존자금 지원 제안 등 앞장
요구 사항 취합해 중기부와 논의
정부 생존자금 지원 제안 등 앞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반려동물 산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이사장 석명용)이 반려동물 업계 구하기에 나섰다.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원 요청을 할 예정이다.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이 최근 배포한 설문지를 살펴보면 ▲주요 생산품과 종사자 수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피해를 본 부분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해 줬으면 하는 부분 ▲기타 요청사항 등의 항목이 있다.
이 설문조사는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의 이규강 사무국장이 기획한 것이다. 이 국장은 컨설팅 기관과 협업해 설문조사 항목을 준비하고,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 업체에 설문조사지를 배포했다.
이 국장은 “코로나19 관련 피해 상황과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중소벤처기업부에 지원을 제안하려고 한다”며 “반려동물 사업 분야가 하나가 아니고 포괄적이다 보니 힘이 드는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사업은 다양하다. 미용, 호텔, 식품, 장례 등 너무 다양해 하나로 묶기가 힘들 정도다. 이에 조합은 ‘코로나19 피해’를 항목으로 만들어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정부 지원금을 조합 마음대로 집행할 수는 없다. 지원금을 집행해도 정산을 제대로 해야 하고, 근거를 남겨야 한다.
현실은 쉽지 않다. 생존에 올인 중인 업체들이 ‘대출 지원’인 줄 알고 설문지를 무시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단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은 한 달 이내로 설문지 작성을 완료하고,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안서를 넣을 예정이다. 이 국장은 “바로 설문지를 작성해서 조합에 보내주면 좋은데 코로나19로 업체들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서 “업체들을 독려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영세사업자들 위주로 생존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은 설문지 작성 완료 후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안을 하면 지원금이 나올 확률은 50% 로 예상하고 있다. 원활한 작업 진행을 위해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은 컨설팅 업체와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국장은 “조합이라는 하나의 틀로써 가려면 작은 부분부터 신경을 써야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관련 설문작업은 한국반려동물사업협동조합의 존재 이유이자 근거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박란희 객원기자 24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