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다른 성폭력 의혹은 부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진=뉴시스
광고 로드중
여성 부하 직원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1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오 전 시장은 22일 피의자 신분으로 부산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성추행 혐의로 물의를 빚고 지난달 23일 사퇴한 이후 29일 만에 처음이다.
조사는 14시간 동안 이어졌다.
광고 로드중
다만, 지난달 15일 있었던 총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성추행 사건을 은폐했다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지난해 제기된 또 다른 성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총선 전 사건 무마 시도(직권남용 혐의), 성추행 무마 대가 일자리 청탁 의혹(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온 오 전 시장은 취재진에게 “부산시민 여러분께 실망을 끼치고 특히 피해자분께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1분 남짓한 짧은 시간 동안 “죄송”만 6번 언급했다.
경찰은 진술 내용을 검토한 후 오 전 시장의 추가 소환 여부와 함께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