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은행 훈련생 지난달부터 등교 이태원클럽 3차감염자 다녀간 도봉구 코인노래방서 감염된 듯 베트남 확진男 방문한 부천 클럽 43명 연락안돼… 당시 265명 머물러
재학생-교직원 650여명 전원 검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재학생과 교직원 등 650여 명이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날 오전 재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뉴시스
재학생이 약 600명인 직업전문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 재학생은 확진자가 발생한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서울 영등포구 등에 따르면 영등포구 소재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 재학생 A 씨(19)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11일 기침과 미열 등의 증세가 나타났지만 15일까지 등교했고 18일 진단 검사를 받았다.
A 씨는 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도봉구 창1동 가왕코인노래방을 방문했다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노래방은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확진자와 접촉한 다른 확진자가 다녀간 곳으로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A 씨는 학점은행제 과정 훈련생으로 지난달 20일부터 등교 수업을 했다. 영등포구는 재학생 599명과 교직원 50여 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음성 판정을 받았던 20대가 재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양시에 거주하는 C 씨(22·여)는 6일 이태원을 방문했고 10일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12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났고 18일 양성으로 확진됐다. 경기 군포시에 거주하는 D 씨(20)도 5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9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8일 자가 격리 해제를 위한 추가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다.
파키스탄 출신 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해 서울 용산구 자택에 머무르다 다음 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19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들에겐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홍석호 will@donga.com / 안양=이경진 / 박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