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까지 코로나 소재 전시
30∼60대 프로와 아마추어 작가 19명이 사진, 멀티미디어 영상, 회화, 설치미술 등 작품 30여 점을 출품한다. 지난해 프랑스 ‘아를 국제사진축제’에서 포트폴리오 리뷰 부문 대상을 받은 사진작가 임안나의 ‘불안의 리허설’(사진)과 독일에서 수학한 조은용 커뮤니티아티스트의 ‘귀신이 나오는 집’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조 작가의 작품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있던 강원도 폐가에서 수집한 부처상, 건축 자재, 식물을 이용해 높이 1m 크기의 집 같은 형태로 만든 것이다.
이영욱 프로젝트룸 신포 관장은 “개항장인 신포동에서 기존 예술의 문법과 달리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하는 공간을 시민과 함께 만들고자 한다”며 “중세시대 페스트와 관련한 100개 이야기를 펼치는 고전 작품인 ‘데카메론’을 참고해 작가 19명이 코로나19 관련 작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