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장 워싱턴 도착하자 트윗 인사 에티오피아에도 진단키트 등 전달
미국 육사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사진)은 이날 트위터에 “육군 출신으로 동료들이 서로 돕는 일을 보는 것만큼 기쁜 일은 없다. 미국은 한국의 친절한 기부와 관대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숨진 폼페이오 장관의 부친은 한국전쟁 때 미 해군 구축함 ‘USS 루퍼트’함에서 무전병으로 활약했다.
로버트 윌키 미 보훈장관도 성명을 통해 “마스크 선물은 70년 전 전쟁과 위기의 시기에 굳어진 두 나라의 깊고 지속적인 존중을 보여 준다”며 양국이 코로나19 팬데믹을 막기 위한 정의롭고 고귀한 대의명분에 같이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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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서도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관 주최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민관 합동 물품 전달 행사가 열렸다. 진단키트(2만8300회분), 마스크, 손 세정제, 살균소독제 등 총 47만 달러(약 5억7550만 원)의 물품이 전해졌다. 한국 정부, 이코스, LG, 대우건설, 굿네이버스(NGO),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KOTRA 등이 참여했다. 6·25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는 과학기술과 대학교육 부문 등에서 한국을 적극 벤치마킹하는 나라로 꼽힌다.
워싱턴=이정은 lightee@donga.com / 카이로=이세형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