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장 연장 가능성 커 상인들 ‘시름’
12일 오전 강원 정선군 고한시장이 썰렁하다. 인근에 있는 강원랜드 카지노가 장기 휴장하면서 카지노 고객의 발길이 끊긴 탓에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독자 제공
12일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강원랜드 카지노와 리조트가 휴장을 한 이후 지역 상가 영업 실태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업소가 휴업 중이거나 부분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한 지역 115개 음식점 가운데 31곳(27%)이 전면 휴업 중이고, 35곳(31%)은 일부 시간만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숙박업소와 지역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대부분 영업을 하고 있지만 매출은 거의 없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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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상권이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것은 강원랜드 카지노가 2월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카지노를 찾던 하루 평균 약 8000명의 발길이 끊기면서 이들이 찾던 지역 상권은 고사 직전에 놓인 셈이다.
강원랜드는 수차례 휴장 연장을 거듭하며 18일 오전 6시까지 휴장을 예고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휴장 연장 가능성이 커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