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짝꿍/이송현 글·정진희 그림/188쪽·1만1500원·마음이음(초등생)
친구에게 관심이 없던 가린이가 리코더 합주를 계기로 한 명 한 명과 가까워지고 마음을 나누는 과정을 경쾌하게 그렸다. 준기가 리코더를 마련하지 못한 이유를 알게 되자 리코더 살 돈을 빌려주는 등 친구들을 챙기게 된 가린이. 비로소 사람과의 관계, 삶의 이유를 찬찬히 생각해 본다. 아이들의 행동과 심리를 현실적으로 생생하게 묘사해 고개를 끄덕이며 이야기에 빠져든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