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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남북철도 잇는 ‘강릉~제진’ 예타 통과…내년부터 착공”

입력 | 2020-04-27 14:58:00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018년 11월30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역에서 열린 남북 철도 공동 현지조사를 위해 신의주로 떠나는 조사단 환송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2018.11.30/뉴스1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을 남한의 철도 장관이라고 강조하며, 강릉~제진 구간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예타)를 통과해 내년 착공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남북철도 연결사업의 속도를 내는 한편 환동해권의 국토균형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김현미 장관은 27일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 축사에서 “강릉~제진 구간 연결사업은 동해선 연결사업의 시작점”이라며 “예타 통과로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릉~제진 구간은 부산과 두만강을 잇는 동해선 철도의 유일한 단절구간이자 동해북부선의 남측 구간이다. 그만큼 남북경제협력 사업과 남북철도 연결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이에 자신을 ‘남한의 철도장관’이라고 밝힌 김 장관은 “이번 사업은 남북철도 협력을 준비하는 상징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부산부터 제진에 이르는 동해안 인접지역 주민의 교통편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토부는 종축인 부산~포항~동해 전철화사업, 횡축인 원주~강릉선, 춘천~속초선과 이번 사업을 연결해, 환동해 및 강원권 통합철도망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통 시기를 단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 장관은 “총사업비 약 2조8520억원 규모의 큰 사업이지만,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강릉역에서 제진역까지 불과 100킬로미터의 구간만 다시 이으면 부산에서 두만강까지 한반도에서 가장 긴 철도구간이 완성되는 만큼 이를 통해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되기 이전에도 물류와 관광산업에 활력을 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