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LA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개막과 동시에 투타 겸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27일(한국시간) 빌리 에플러 LA 에인절스 단장은 미국 MLB네트워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매주 2회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라며 “75m 거리에서 35개 정도를 던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전력투구는 아니지만 80%~85%의 힘을 쓰고 있다”며 “이제 타자들을 상대로 직접 던지는 실전피칭을 준비해야 할 타이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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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며 투타 겸업을 시도했던 오타니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타자로만 나섰다. 하지만 여전히 투수로서 복귀를 꿈꿨고 올 시즌 다시 투타 겸업에 나설 예정이다.
팔꿈치에 수술을 받은 상태라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올 시즌 타자로 먼저 복귀한 뒤 이후 투수로 뛰는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떠올랐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개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늦어지는 변수가 생겼다. 현재로서는 5월~6월 개막이 이뤄질 경우에도 즉각 투타 겸업이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