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서 발묶인 국민 190여명, 코로나 자문 韓교수 특별기편 귀국

우즈베키스탄이 코로나19 자문을 위해 파견됐던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와 우리국민 190여명의 귀국을 위해 특별기를 띄웠다. 사진은 26일 우리 국민들이 이 항공편에 탑승하기 위해 수속을 밟고 있는 모습. .(외교부 대변인실 제공)© 뉴스1

우즈베키스탄 특별기를 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문을 위해 파견됐던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 예방의학과 교수를 포함해 우리 국민 194명이 26일 귀국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우즈벡 정부 특별기는 오후 3시45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 특별기는 우즈벡 정부가 코로나19와 관련 자문을 해준 최재욱 교수의 귀국을 위해 마련한 항공편이다. 최 교수는 지난달 29일부터 파견돼 우즈벡 총리와 장관 근접 자문을 맡았다.

우즈벡 정부는 최 교수를 ‘코로나19 국가자문관’으로 임명하고 역학조사·생활치료센터 운영·마스크 공급 등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최 교수는 우즈벡 정부 요청으로 당초 예정된 2주에서 2주를 더 연장해 4주 간 머물렀다. 그러다 지난 1일 한국과 우즈벡을 오가는 민간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이에 우즈벡 정부는 최 교수의 귀국을 위해 항공 특별편을 편성했다. 그 덕분에 발이 묶여있던 우리 국민 190여명도 함께 귀국 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항공기에는 최 교수를 포함한 우리 국민 194명, 미국인 13명, 일본인 16명, 호주인 6명, 파키스탄인 1명, 뉴질랜드인 1명, 영국인 3명, 러시아인 1명, 필리핀인 6명, 싱가포르인 3명, 몽골인 2명, 캐나다인 2명, 우즈베키스탄인 1명 (한국 국적 아기의 모친)이 탑승했다.

우즈벡 특별기는 귀항편에 우리 정부가 인도적 지원으로 제공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 2만회분을 싣고 돌아간다. 더불어 임상 관련 자문을 위해 윤승주 고려대 교수가 이 특별기 귀항편에 오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