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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축구장 1000개 면적의 산림을 태우고 사흘 만에 진화됐다.
26일 산림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소방과 산림 당국은 이날 오후 2시30분경 큰 불길을 잡고 잔불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산불 발생 47시간 만이다.
이 불로 산림 800㏊(경북도 추정)가 불에 탔다. 축구장 면적(0.714㏊)의 1000배가 넘는 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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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은 동쪽으로 10여㎞ 떨어진 남후면 검암리까지 번져 800㏊의 산림과 주택 4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4동, 축사 3동을 태우고 돼지 830여마리가 폐사하는 피해를 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안동시 남후면 10개 마을 주민 1270명이 청소년수련원 등지로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 대피했던 주민들은 현재 모두 귀가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위협받았으나 방화선이 구축돼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이날 산불 진화에는 산림청, 국방부, 소방청, 지자체 헬기 32대와 진화인력 3881명, 차량 등 362대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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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