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위기] 소진공센터 줄서기 여전하자 절박함 노린 SNS 광고 늘어
“10만 원 입금해 주시면 사전예약 대리 신청해 드립니다.”
21일 본보 기자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만난 한 브로커는 “소상공인 긴급대출 신청을 대신해준다”며 수수료로 10만 원을 요구했다. 그는 “여태 5건을 진행했고 전부 성공했다. 두 번 시도해서 성공 못 하면 전액 환불해준다”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주는 정부의 긴급대출 처리 속도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대리 신청 브로커까지 등장하고 있다. 긴급대출은 정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1000만 원을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신용등급 4등급 이하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대출 문턱이 낮아 소상공인의 수요가 높은 편이다. 하루 평균 2900여 건의 대출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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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남건우 기자 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