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마스크 62만장을 시중에 유통시켜 5억원의 수익을 챙긴 제작자 등 17명이 무더기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3일 불량마스크를 KF94 마스크 포장지에 넣어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제작자 A(34)씨와 중간 판매책 B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월10일부터 4월 중순까지 경기도 김포의 한 공장에서 생산된 벌크(1회용)마스크 62만장을 유통시켜 5억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고속도로 등 한적한 곳에서 유통업자 B씨 등을 만나 가짜마스크를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B씨 등은 가짜마스크를 장당 2500원에서 3000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가짜마스크가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벌여 A씨 일당을 검거했다.
또 A씨의 공장 등에서 포장지 인쇄를 위한 인쇄 동판 18개, 밀봉하는 제조 기계 2점, 유사 마스크 포장지 33만장, 미인증 마스크 1만5000장 등을 압수했다.
[무안=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