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시아 증오범죄 신고건수 늘어
광고 로드중
캐나다 밴쿠버에서 92세 아시아계 할아버지가 인종차별 공격을 당해 지역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사태에 따른 반아시아 증오범죄로 규정하고, 22일(현지시간) 사건정황을 담은 CCTV 동영상을 공개해 범인을 공개수배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3월 13일 밴쿠버의 한 편의점에서 벌어졌다.
광고 로드중
할아버지는 심한 치매를 앓고 있으며, 집을 나와 길을 잃은 상태였다. 할아버지가 공격을 당하기 약 한 시간전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경찰 홍보담당자는 “이 공격의 모든 것, 용의자의 행동은 비열하기 짝이 없다”며 “경찰은 편견 또는 증오가 동기가 된 사건들을 관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나이를 고려하면 (이번 사건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할아버지는 공격한 남성은 50대의 백인으로, 1.8m 키에 반 대머리이고 목에 커다란 목걸이를 하고 있다.
한편 밴쿠버 경찰은 최근 들어 반아시아 증오범죄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만 11건의 증오범죄가 신고됐는데, 그 중 5건이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올해 들어 반아시아 증오범죄 신고 건수는 9건으로, 작년에는 한해동안 12건이었다.
광고 로드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