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대로…통합당 위성교섭단체는 총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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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0일 지난 총선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당 추진을 검토하기로 하며 일각의 제2 교섭단체 주장과 선 긋기를 하고 나섰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더시민과의 합당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당초 민주당 일각에선 미래통합당이 19석인 비례대표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에 한 석을 더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경우 더시민을 유지해 제2 교섭단체 내지 공동교섭단체로 맞대응하는 방안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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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당 일정 등 구체적 추진과 관련해선 “일정은 그 후 나오면 구체적으로 (잡아갈 것)”이라며 “더시민의 입장도 있으니 우리는 그런 입장으로 전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또다른 민주당 관계자도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원칙대로 간다는 것”이라며 “정말 (통합당) 그쪽에서 하면 우리는 180석의 의석을 갖고 할 수 있는 것을 다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해찬 대표도 비공개 회의에서 “저쪽에서 계속 (위성교섭단체를) 만들려고 하니 만들지 말아야 한다는 사인을 주는 것”이라는 취지로 합당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과 관련해선 함구한 채 신중 모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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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긴급재난지원금은) 여야 협상이 먼저 중요한데 지금 만나는 것 자체가 잘 안되고 있다. (통합당이) 지도체제 문제에 걸려서 하기가 어렵다”며 “오늘 우리는 긴급재난지원금 얘기는 안 했다”고 선을 그었다.
국무총리 추경 시정연설 후 예정됐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도 통합당측 사정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