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시범경기 활약만으로도 세인트루이스 구단 인기투표서 거론

김광현(32)이 아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와 관련된 다양한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약 1200여명의 팬들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디애슬레틱은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베테랑 포스 야디어 몰리나가 가장 인기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매체는 “예상대로 여러 선수들이 가장 인기 있는 선수 부문에서 표를 받았다. 몰리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잭 플레허티, 폴 골드슈미트, 콜튼 웡, 아담 웨인라이트 등과 미국에서 신인인 김광현까지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오프시즌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한 김광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규시즌 개막이 미뤄지면서 아직 정식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광현은 4번의 등판에서 8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한편 리그 개막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광현은 구단 연고지인 세인트루이스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