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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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4일 “방역 협력과 경제 협력은 동전의 양면이다. 정부는 두 분야 모두 전 세계와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연대할 것”이라며 “연대와 공조, 개방만이 승리의 길임을 분명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는 인류에게 큰 교훈을 줬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며 “신속한 집행을 위해 오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의결하고, 총선이 끝나면 곧바로 추가경정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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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방역에서 보여준 개방적이고 민주적이며 창의적인 대응과 국민들의 위대한 시민의식으로 대한민국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가 됐다”며 “위기의 나라에서 한국형 방역 모델이 세계적 표준이 되고 한국산 방역 물품이 전 세계로 수출되는, 기회의 나라로 바뀌었다.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우리 국민의 역량이 만든 결과”라고 극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이에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백신·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 바이오 의약 수준을 한 단계 향상하고 △스타트업·벤처기업 육성에 전략적 가치를 두고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18회 국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특히 “오늘 오후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이 화상 정상회의를 갖는다”며 “세계 각국 정상들과의 전화 통화, G20 화상 정상회의에 이어 국제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이전과 다른 세상으로 바꿔놓고 있다”며 “경제 구조와 삶의 방식 등 사회 경제적으로 거대한 변화가 나타나는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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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부는 거대한 변화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는 능동적 자세를 갖겠다”며 “정책 수단에서도 과거의 관성과 통념을 뛰어넘어 새로운 사고와 담대한 의지로 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더 크게 도약하는 대한민국, 우리는 반드시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