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투어 인터뷰서 근황공개 매일 9홀 돌아… 주말엔 낚시도 작년 KLPGA 신인왕 조아연 팬 위한 원포인트 레슨 공개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중단되면서 임성재는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재개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168m 거리의 파3 홀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뒤 손으로 공을 가리키고 있는 임성재(왼쪽 사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투어 신인왕 조아연은 볼펜을 입에 문 채 퍼팅 연습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조아연은 “머리 축이 고정돼 스트로크 시 불필요한 움직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현 코치 인스타그램·볼빅 제공
임성재는 13일 공개된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지낸다. 이곳은 아직 골프장 문을 닫지 않아 꾸준히 연습할 수 있다. 한국에서 최현 코치님도 모셔 와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지난달 초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생애 처음으로 PGA투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탔다. 이후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1라운드만 치르고 대회가 취소된 후 지인의 소개로 탬파에 캠프를 차렸다. 현재 PGA투어는 중단된 채 언제 다시 열릴지 기약할 수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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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가끔 낚시로 스트레스를 푼다. 임성재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하루빨리 다 같이 이 사태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이달 초 탬파베이TPC에서의 연습라운드에서 168m 거리의 파3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조아연(20)은 같은 날 메인 스폰서인 볼빅을 통해 팬들을 위한 원 포인트 레슨을 공개했다. 조아연은 볼펜을 입에 문 채 퍼팅을 하는 자신만의 연습 방법을 밝혔다. “방 안에서 퍼팅 연습을 할 때 볼펜을 활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머리 축이 고정돼 몸의 불필요한 움직임이 줄어들고, 공을 끝까지 보는 효과를 얻을 뿐 아니라 헤드업을 하는 나쁜 습관도 없앨 수 있다.”
그는 또 “프로도 그렇지만 아마추어 골퍼들도 반드시 넣어야 할 짧은 퍼트를 놓치면 스코어가 늘어나고 다음 홀에도 악영향을 끼친다”며 “200야드 이상의 드라이버 샷도 1타이지만, 1m 거리의 퍼트도 1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아연은 스폰서 행사에 참가하거나 연습장 또는 코스에서 샷 점검을 하며 시즌 재개를 기다리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