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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유황 전문기업 “2000만 달러 수출”

입력 | 2020-04-08 03:00:00

2020 대한민국 산업대상
대한민국 산업대상
글로벌 부문
에이치설퍼㈜




유선경 대표

에이치설퍼㈜는 1981년 설립 이래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유황 한 품목만 다루면서 기술력을 널리 인정받은 회사다.

국내 정유사에서 탈황과정 중에 부산물로 생산되는 유황을 전문으로 취급하면서 사업을 시작했고, 1985년 경북 경주에 분말공장을 설립한 뒤 국내 고무산업인 타이어업체와 손잡고 동남아 및 탄자니아, 호주에 수출 물꼬를 텄다.

유황의 공급량이 적었던 1990년대 초반까지는 유황을 많이 사용하는 국내 대부분의 비료공장이 수입에 의존해왔다. 그러나 정유사들의 탈황시설 증설로 국내 유황으로 대체가 이뤄진 데 이어 현재는 잉여물량을 수출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에이치설퍼는 설비 등을 미리 갖춰놓으면서 수출 실적을 거뒀다.

대표적으로 얇은 고체 유황을 특허를 낸 뒤 동남아 시장으로 주요 시장을 넓혔다. 유선경 대표는 “성수기의 경우 한달에 1만 톤을 공급할 정도”라고 밝혔다. 주요 수출국은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이며 비료공장, 니켈제련공장, 고무산업 등에 주요 사용되고 있다. 2019년의 경우 8만 t을 판매하면서 ‘2000만불 수출의 탑’ 수상했다. 올해는 10만 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1년에는 친환경 유황비료(Sulphur Bentonite)를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해 연간 8만 톤의 양산체제를 갖추고 브라질, 호주, 캐나다, 미국, 유럽, 터키, 아프리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세계 각지에 연 6만 톤 이상 수출하고 있다.

새로운 유황시장 개척을 목표로 2018년 2월 셸과 기술제휴로 ‘슈퍼 에스(요소유황비료공장)’에 대해 울산공장에 연간 6만 톤 생산 설비를 구축하였으며, 향후 20만 톤 까지 시설 확장을 준비하는 등 사업 확장을 위한 노력도 계속 이어나가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한편 에이치설퍼는 연간 30만 톤의 유황을 취급하며 관련제품을 판매해 약 50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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