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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후보로 21대 총선에 나선 태구민(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1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갈등이 있었던 것에 대해 “만나서 잘 풀었다”는 뜻을 전했다.
앞서 두 사람은 공천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기 전 태 후보의 강남갑 전략공천에 대해 “남한에 뿌리가 없는 사람, 국가적 망신”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자 태 후보는 “등에 칼을 꽂는 듯한 발언을 서슴없이 하고 있는 이유가 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받아쳤다.
태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그 문제는 사실 이미 다 지나간 문제이기 때문에 오늘 여기서 또다시 제가 왈가왈부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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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종인 위원장님께서 제가 당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씀하셨고, 저도 그분의 넓은 포용력과 의욕에 대해서 대단히 저는 감사를 느꼈다. 이제는 김 위원장과 제가 같은 운명공동체로 필승의 한 길로 가자고 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와 태 후보는 지난 30일 국회에서 회동해 손을 맞잡으며 갈등을 봉합했다. 김 위원장은 “태 후보의 당선을 내가 책임지겠다”고 했고, 태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었다. 필승으로 가겠다”고 답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