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사장측 “치료목적… 불법 없었다”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50·여)이 최근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이 사장 측은 “치료 목적으로 병원을 다녔다. 불법 투약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이 사장을 불러 12시간가량 조사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이 사장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신분인지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 21일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H성형외과의 간호조무사였던 A 씨는 “이 사장이 2016년 1∼10월 한 달에 최소 두 차례씩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H성형외과와 금융기관 등을 8차례 압수수색해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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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해 3월과 6월 H성형외과 병원장과 의료진 2명을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다음 달까지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