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동료인 토트넘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야망을 숨기지 않았다. 원하는 것을 채우지 못한다면 토트넘을 떠날 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케인은 29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에서 진행한 스포츠해설가 제이미 레드냅과의 SNS 인터뷰에서 솔직한 속마음을 꺼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토트넘에 남아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있는 배경이라 느끼지 못한다면, 토트넘만을 고수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난 야심가다. 더 발전하고 나아지고 싶다.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이라며 더 높은 곳으로 오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은 ‘우승’에 대한 목마름이었다.
케인은 “우리는 이미 환상적인 팀이지만 결국은 트로피를 갖지 못했다”면서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선수로서 받아들이기 힘든 일이다. 나는 이기고 싶고 팀과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며 이대로 만족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지난 수 시즌 동안 질적양적으로 스쿼드를 발전시켜 나갔던 토트넘은 어느덧 EPL 상위권의 고정적인 멤버가 되는 분위기다. 2015-16시즌 3위를 시작으로 2016-17시즌 준우승, 2017-18시즌 3위와 2018-19시즌 4위 등 꾸준하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실질적으로 업그레이드 됐고 성과도 거두고 있지만, 케인의 지적처럼 마지막 방점을 찍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