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완치자 청도 황영주 할머니 “건강에 자신… 아들곁 돌아와 좋다”
26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13일 청도군 각남면에 사는 황영주 할머니(97·사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다 25일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했다. 황 할머니는 평소 동네 노인복지센터를 자주 찾았는데 이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 할머니는 아들 홍효원 씨(73)와 함께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이후 선별진료센터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황 할머니는 양성 판정을, 아들 홍 씨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홍 씨는 “당시 어머니와 이렇게 생이별을 한다는 생각이 들어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어머니가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연락을 하지 못해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아들의 걱정과 달리 황 할머니는 바이러스와 잘 싸워 나갔다. 포항의료원 관계자는 “집중 치료를 받던 12일 동안 황 할머니는 꾸준히 식사를 잘하셨고 건강하게 잘 버텨주셨다. 그래서 치료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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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북 경산시의 93세 할머니도 21일 치료 13일 만에 완치했다. 현재 포항의료원에서 치료를 받는 104세 할머니도 완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