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확진환자 60% 신천지 연관…5011명 관련 정은경 "어떤 사례 관련됐는지 열거도 어려워" 첫 감염경로·청도대남병원과 연관성 '오리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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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대구·경북 지역을 포함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 가운데는 신천지 대구교회 2·3차 전파인 것으로 진단했다.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 감염 경로나 이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사이 연결고리 등에 대해선 다양한 가능성과 가설을 통해 역학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신천지 대구교회하고 관련돼서 연관 사례는 굉장히 많다”며 관련 중간 조사 상황을 이 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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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집단 발생 사례 중 어떤 사례가 신천지 관련인지) 열거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조금씩 유행이 진정되면 그런 부분들도 좀더 정교하게 정리해 말슴드리도록 하겠다”며 “신천지 대구교회로부터 촉발된 2차, 3차 집단발병 사례는 상당히 많은 편”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방대본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8236명 중 집단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경우는 80.7%인 6647명이다. 신천지 관련 확진자가 501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60.8%, 집단 발생 사례의 75.4%다.
이처럼 국내 최대 집단 발생 사례인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해선 추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선 이달 6일 경기 과천시 신천지 본부 행정조사를 통해 확보한 구체적인 예배 출결 내역과 신천지 교인 및 교육생 명단, 여기에 법무부 출입국 조회 기록 등을 통해 신천지 대구교회 감염 경로 추적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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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행정조사를 통해서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했고 예배시간이라거나 참석자 전체 명단 그리고 개인정보를 가지고 출입국 조회 이런 걸 다각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여러 다른 다양한 자료원들을 공통되게 분석을 해야 돼서 시간이 좀 소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몇 가지 가능성들을 놓고 계속 하나하나 조사를 진행하는데 아직은 결론을 내리지는 못한 상황”이라고 했다.
신천지 대구교회에 이어 연달아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 사례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조사가 현재 진행형이다.
정 본부장은 “두 큰 집단 유행은 워낙에 사회적으로 준 여파도 컸고 저희도 처음에 감염원, 감염경로가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다각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저희가 더 확인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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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아직 ‘어디서부터 시작됐다’라고 밝히지는 못하고 있다”며 “계속 대구 신천지 교회하고 마찬가지로 조사를 진행해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세종=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