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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코로나19 2·3차 감염 현실화

입력 | 2020-03-15 08:14:00


서울 구로 콜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확진자의 가족 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2·3차 감염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안양 지역에서 안양 7동에 거주하는 31세의 남성 F씨와 22개월 된 그의 아들 G군이 코로나 19 확진자 판명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11일 1차 감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이날 발현 증상이 나타나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자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앞서 발생한 8·9·10·11번째 확진자와 함께 구로 콜센터에 근무한 12번째 확진자 E씨(31.여)의 남편과 아들이다.

이에 따라 3명이 사는 F씨의 가족은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명을 받았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매우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로서 안양시에서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코로나19 관련자는 모두 7명에 이르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는 경기 군포시 당정동 A기업의 남자 직원 B씨(30대 초반)가 코로나 19 확진자 판명을 받았다. 서울 금천구에 거주한다. 역학조사결과 B씨는 구로 콜센터 확진자 중 한명의 자녀로 확인됐다.

자가 격리 중 이었던 B씨는 11일 발현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한편 14일 현재 구로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18명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 중 80여명은 콜센터 직원이고, 나머지는 가족과 지인 등으로 전해진다.

[안양=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