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3.10/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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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란’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은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영세 자영업자나 취약계층 노약자 등 사각지대에 있는 국민들에 대한 마스크 공급대책을 따로 세우겠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마스크 긴급지원 부분은 저희가 최대한 방안을 찾아서 사각지대가 없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사하느라 마스크 사러가 줄을 설 엄두도 못내는 자영업자들이나 하루종일 운전하는 택시기사들, 학교에서 무상급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어린이들과 빈곤층 노약자 등에 대해서는 마스크 보급대책을 따로 세워줘야 한다”고 촉구하자 이에대한 답변을 내놓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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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시행되고 있는 ‘마스크 5부제’에도 불구, 마스크 소진 지역에 많다는 지적이 나오자 “마스크가 소진된 지역은 별도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지역마다 또 약국마다 판매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마스크 구매에 애를 먹는 국민들의 고충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마스크 판매시간은 지역사정에 따라 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어 지금 검토 중”이라며 “(마스크 판매시간 문제도)보완하겠다”고 했다.
‘마스크 대란’에 대한 야당의 책임추궁에는 “제가 몇차례나 송구스럽다고 말씀드리지 않았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지난달에는 왜 마스크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느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는 것이 정책 아니냐. 사과하라”고 거칠게 몰아세우자, 홍 부총리는 “마스크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편을 끼쳐드린 것은 제가 몇차례나 송구스럽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며 “지금 마스크는 하루 1000만장에서 1100만장 정도 생산되고 있는데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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