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락시 ● 한돌
예선 3회전 12보(143∼156)
좌변 백 대마는 무사히 살아갈 수 있을까. 흑 43은 둔탁해 보인다. 원래 참고 1도 흑 1처럼 두는 것이 날렵하다. 하지만 백이 12까지 두 집을 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그래서 흑 43으로 틀어본 것인데, 백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하변부터 챙긴다.
흑 47은 백 대마가 좌변에서 한 집 내는 수를 없앤 것. 이제 백은 중앙으로 돌파하거나 내부에서 두 집을 내고 살아야 한다. 그 와중에 백 48이 타이밍 좋은 응수타진이다.
백 50으로 젖힌 수가 흑의 자충을 이용한 타개책. 연결은 할 수 없지만 백 56으로 중앙에서 한 집을 낼 수 있다. 참고 2도 흑 1로 대시해도 백 2가 선수여서 삶이 확보돼 있다.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